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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목소리의 형태 후기

유라니아 2017. 5. 12. 22:56

스포인거 다 알고 오신거 아니에요?


어자피 영화밖에 안 봤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이걸 일본에서 못보고온게 좀 아쉬움. 왜 못봤을까.



인간쓰레기급은 아니고 (거의) 다들 어딘가 이상해서 좀 괴상함.


이지매가 주된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결국 이지매가 주된 이야기라고 하는건 본래 하고 싶은 말을 못 보는 것 같아서 좀 그렇고.




이시다는 니시미야를 초등학교때 좋아했다고 볼수 있는가?


상당히 흔하디 흔한 클리셰를 넣어두면서 돌려깐거긴 한데, 보통 초등학생이 다른 여자애를 좋아할때 라고 그려지는 전형적인 모습이 괴롭히는 것. 그러니까 이게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조금 더 심하게 전형적으로 보이는게 있는데...


그런데 니시미야는 이시다에게 특히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던것으로 보아서는 음... 뭔가가 뒤엉켜있기는 한데 단순하게 생각할수는 없는 것. 다만, 니시미야의 본래 행동을 평범하게 해석할 경우 장애에 대한 해석이 들어가지 않는다는것은 알고 있어야.


우에노가 이시다를 좋아하는거야 너무 당연한거라서 말을 굳이 하지 않겠지만.



작중에서 가장 혼란스러운것은 어째서 니시미야는 일반 학교에 들어온것인가? 이다. 일본에선 그게 평범한건가? 이지매가 그렇게 흔하다는 동네에서 그래도 되는거에요? (....)

두번째로 혼란스러운건 귀가 '안 들린다' 라고 생각하는 것.... 시각장애나 청각장애가 100%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는것을 생각하면 - 보통 흐릿하게나마 보이고, 어느정도로는 들리기는 한다는걸 생각하면. 그러니까 작중에서 큰 노이즈가 계속 있는 부분이 청각장애를 어떻게든 표현한것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 그렇다.


아무튼 결국 다들 개막장들이라서 이시다가 가장 그나마 정상적이라는 것인데.


그런데 왜 이시다는 거기서 이지매를 당했는가가 핵심이다. 그러니까 결국 이지매라는 것은 이걸 하는 인간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이를 방조하는 인간들의 잘못이 더 크다는 것. 사실 이지매라는게 개인의 행동만으로는 결코 일어날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이 더 크다는 것을 나타낸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에노의 해석에 따르면 니시미야가 오기 전에는 이지매가 없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정말 그랬을까?




영화 자체가 끝날때쯤 확인이 가능한 것이라면, 이시다도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던것과 같은 것이였다는 것을 어느정도 느낄수 있다. 그러니까 모두의 X표시가 사라지면서 음향이 확실히 달라지는데, 이것은 기존의 아주 조용한 배경과 전혀 다르다는 것. 평소에도 자신이 듣고싶은 것만 듣고 있었던 것은 결국 청각장애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건지는 모르겠음. 그러니까 오타쿠님들 사람하고 마주치고 다니라는 거라고 해석.... 하면 안됩니다. 그건 안됨.



적어도 타인하고 대화는 잘 하고 살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남의 말 이해못하는것도 장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문제긴 문제죠.


니시미야가 상당히 보는사람 답답하게 하는 캐릭터인데, 뭐 일본이라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합니다. 거기까지. 보는 입장에선 니시미야가 가장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정상적인 이시다랑 어울려서 다행... 이라고 하기에는 그 작중엔 다 이상한데?


여동생느님은 보쿠도 아니고 오레에요? 사진 찍는것도 이사람 뭔가 이상한가 싶을정도.



담임도 정말 이상한사람이고.... 사실 여기서 가장 나쁜놈은 담임임. 그나마 인격자 롤이라도 지켜야했었던 사람이 왜 저따위인지는 알수 없는일. 이지매의 방조 하시고 착한척하시니 좋으셨어요?;;;


음, 어머니도 확실히 문제. 보청기 다 잃어버릴동안 뭐하셨어요? 


할머니는 확실히 좋은 사람인데 좋은 사람이였을수 있었던 이유는 죽어서... 그런데 학교 안가는 유즈루좀 어떻게 해 주지...



이게 이지매 가해자를 두둔한다 뭐한다 하는건 좀 재대로 이해를 못한거고, 이지매의 가해자라는게 좀 허상에 가깝다는 이야기라면 어느정도 비슷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니시미야를 이지매하던 애들이 죄다 이시다를 이지매했으니...



그래서인지 꽤나 더럽습니다. 끈적끈적하고 더러운 스토리. 재미따위는 전혀 없고 보면서 고통스러웠네요. 스토리가 이런데 작화가 무슨 소용입니까!!


그래도 보기는 잘한거같은데 정말 더럽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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